2일차. 드디어 교토로~
간사이 지방 여행에서 꼭 둘러보고 싶었던 교토에는 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3일차에 가면 다음날 귀국길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2일차 일정으로 정하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섭니다.
아침은 호텔 앞에서 모밀소바와 규동정식으로 간단히 해결합니다.
우메다역으로 가서~ 한큐센을 탑니다.
첫날 호텔로 오는 길에 참 아늑해보이는 한큐센을 탈 일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타게 됩니다~싕나~
서울에서 춘천가는 청춘열차를 탄 기분입니다.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익숙한 듯 낯설지 않지만 설레입니다.
가와라마치 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이기 때문에 맛 볼 수 있는 맥도날드 시즌 음료 포스터가 눈에 뜨이길래
목도 축일겸 냉큼 들어갑니다.
생크림을 올린 소다수라 먹는 순간 입안에 가스가 가득 차게 되
깜짝 !
12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로 향하려다 가는길에 있는 니노성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높고 두꺼운 담으로 둘러쌓여 안쪽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니조조는
막부의 창시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후계자들의 거주지랍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밖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화려함에 놀랍니다.
일본 학생들도 단체로 많이 올 만큼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설명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사진 촬영은 금지랍니다.
싫지 않은 나무 삐걱이는 소리가 걸을때마다 들렸는데
침입자를 막기 위한 일종의 보안 장치로
일부러 누군가가 바닥 위를 걸을 때 꾀꼬리처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게 건축했다는군요.
궁전내부 구경을 마치고 잘 꾸며진 정원으로 나옵니다.
일본 전통식으로 지어진 니노마루 정원입니다.
산책한 듯 그렇게 예쁜 정원을 나섭니다.
나오는 길에 발견한 독특한 나무
마치 구멍 속에 뱀 머리가 있는 듯 느껴집니다.
'여행로그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일차. 25겹 키무카츠 (0) | 2014.07.15 |
---|---|
1일차. 도톤보리의 밤 (0) | 2014.07.15 |
2일차. 금빛의 향연 금각사에 다녀오다. (0) | 2014.06.20 |
2일차. 연두빛 융단을 품은 은각사 (0) | 2014.06.19 |
2일차. 붉은 빛 야사카 진자 (0) | 2014.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