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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로그/일본

2일차. 연두빛 융단을 품은 은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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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연두빛 융단을 품은 은각사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슝슝 생각보다 빨리 은각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은각사에서 조금 걸으면 나온다는 철학의 길을 예상하기는 '은각사 갔다가 가야지~' 생각했는데

은각사 올라가는 길에 있더랍니다.

대단한 산책로가 아닌 그냥 아담한 산책로입니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책 읽기 좋은 한가로운 길입니다.

 

 

 

철학의 길을 걷고 있을때

고인 빗물에 몸단장을 하는 참새를 발견했습니다.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고 통통거리며 제 몸 단장에 열심열심

 

 

 

 

 

은각사 올라가는 길에 토끼 캐릭터 상점입니다.

 

 

 

교토 명물 오타베 입니다. 쌀로 빚은 생지에 여러가지 맛의 소를 넣고

한번 더 쪄내지 않고 먹는 방식이라

아주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금각사에서부터 시식을 얼마나 했는지 배가 부릅니다;;

꼭 드셔보세요~

 

 

 

그렇게 구경하며 꽤 올라가서 은각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금각사와 마찬가지로 부적처럼 생긴 입장표를 끊고 입장합니다.

 

 

일본의 정원 조경법 중 하나로, 모레로 이루어진 가레산스이 정원입니다.

료안지에도 있다는데 료안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정원이 살짝 보이도록 낸 센스가 돋보이는 창이 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사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일본은 조경도 많이 발달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 이런 아름다운 풍경의 정원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바퀴 휭 돌고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난 길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응? 본의 아니게 등산을 하고 있네요^^:;'

 

 

 

금새 도착한 곳에서 마치 등산로처럼 나 있던 길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은각사의 풍경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화려함의 정점인 금각사와는 사뭇 다른

은각사만의 우아함이 돋보입니다.

정말 아름답구나...

 

 

 

내려오는 길 곳곳에 융단처럼 깔린 이끼들을 담았습니다.

그야말로 연두빛 아름다운 융단이 깔려있는 듯

포근하고 폭신해보이는 정원을 품은 은각사의 풍경은

(직업때문인지^^:;) 판타지 배경을 보고 있는 듯 환상적입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면 그냥 기온쪽으로 발길을 돌리려 했었는데,

정말 오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이제 기온으로~

 

 

 

 

은각사는?

지쇼지(일본어: 慈照寺)는 일본 교토 부 교토 시 사쿄 구에 위치한 절이다.

비공식적인 명칭은 긴카쿠지(일본어: 銀閣寺)이다.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1460년 무렵에 은퇴 후에 살 저택과 정원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요시마사는 사후에 재산을 처분에 선종에 기증했다.

정식 명칭은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이다. 절은 오늘날 임제종의 분파인 쇼코쿠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관음전은 절의 주요 구조물이다. 이것은 1482년 2월 21일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건설 계획은 요시마사의 할아버지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세운 금으로 된 로쿠온지를 모방하려 하였다.

주로 알려진 이름인 "긴카쿠지"(은각사)는 본래 절의 외관을 은으로 덮으려 했던 계획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친숙한 이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기껏해야 에도 시대부터이다.

오닌의 난 때 절의 건설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은으로 덮은 구조물은 건설하려던 요시마사의 계획은 그가 죽기 전까지 결코 실현되지 못했다.

절의 현재의 모습은 요시마사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과 같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미완성된 모습은 와비 사비의 측면 중 하나로써 설명된다.

로쿠온지처럼 지쇼지는 원래 쇼군의 휴양지로써 세워졌다.

쇼군으로써의 통치 기간에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히가시야마 문화라 불리는 새로운 전통 문화를 고양시키려 했다.

오닌의 난이 악화되고 교토가 불탔기 때문에 요시마사는 은퇴를 위해 저택으로 이동한 후

누각에 걸터앉아 정원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1485년에 요시마사는 선종의 승려가 되었다.

1490년 1월 27일에 그가 사망한 후에 저택과 정원은 불교 사찰이 되었고 요시마사의 불교 이름인 지쇼지로 개칭되었다.

유명한 절의 또다른 특징은 이끼로 덮여있는 나무 바닥이다.

이 일본 정원은 위대한 풍경 예술가 소아미에 의해 설계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쇼지의 모래 정원은 특히 유명해졌고 후지 산을 상징하는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모래 더미는 정원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2008년 2월부터 지쇼지는 광범위한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절의 외관은 가로막혀 잘 보이지 않으나

절의 정원은 복구 계획 기간 중에도 대중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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